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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켈란은 하이랜드 위스키인가, 스페이사이드 위스키인가 (The Macallan) 본문
제목 그대로 이 질문을 받았습니다.
맥켈란은 하이랜드 위스키라고 라벨에 적혀 있던데, 그럼 하이랜드 위스키예요? 스페이사이드 위스키예요?
(에이 당연히 라벨에 하이랜드 위스키라고 적혀 있으니) 하이랜드에 위치해 있지 않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궁금해서 맥켈란 증류소의 위치와 맥켈란 위스키에 관련해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아니 그래서 증류소는 아벨라워에 있다는 걸까요.. 크레이겔러키에 있다는 걸까요...(아 얘네 어영부영 얘기 안 해주는 건 스코틀랜드 공통인가..)
위키와 백과를 이것저것 찾아본 결과 맥켈란 증류소는 행정구역 그러니까 통상 지역상 불리는 하이랜드에 속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확하게는 모레이 지역에 있는(우리가 아는 글렌모레이 위스키) 크레이겔러키 마을(우리가 아는 그 크레이겔러키위스키) 에 위치 하고 있습니다. 아벨라워 마을은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어서 얘기를 하는건지, 아님 증류소 크기가 커서 어느정도 위치가 걸려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같이 얘기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럼 하이랜드 지역 위스키는 아닌데 왜 하이랜드 싱글몰트 위스키라고 부르냐는 아래를 보시면 나옵니다
위스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보다 위스키 지역 구분을 편하게 볼 수 있게끔 하기위해 간단하게 (지도에 표시된 아이리쉬위스키를 제외하고) 6개로 구분 지어서 표시합니다. 하이랜드위스키 / 스페이사이드 위스키 / 로우랜드 위스키 / 아일라섬위스키 / 캠벨타운위스키 / 기타 섬 위스키 이렇게 쉽게 구분을 지어두는 겁니다.
(로우랜드 위스키는 대표적으로 오켄토션.... 과 블라드녹, 글렌킨치 정도가 / 캠벨타운 위스키는 스프링뱅크, 글렌스코시아, 아일라 위스키는 라프로익, 라가불린, 아드벡, 기타 섬 위스키는 아란, 주라, 토버모리, 하이랜드파크, 탈리스커 등이 있다)
(이렇게만 따져봐도 웃긴 게, 아일라도 섬인데, 좀 크고, 핵심적이고 중요한 증류소들이 있다 보니 아일라 지역 위스키로 구분시켜준 거고 나머지는 뭉쳐서 기타 섬 위스키로 분류를 한다는 점, 하이랜드파크는 하이랜드 지역 위스키가 아니고 오크니 섬에 있다는 점 ㅋㅋ)
자세히 보시면 하이랜드 위스키 지역 안에 스페이사이드 위스키 지역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는 쉽게 말하면 스코틀랜드를 크게 하이랜드와 로우랜드로 구분 지어 놓고 하이랜드 중심을 크게 뚫는 스페이강 주변에 있는 증류소들을 모아 스페이사이드라고 표기해놓은 겁니다. 스코틀랜드 위스키법상 스페이사이드 위스키 지역은 하이랜드 위스키 지역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법적인 지위가 있으며,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있는 위스키 증류소들은 스페이사이스 위스키 또는 하이랜드 위스키라고 표기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2009년 11월 영국 스코틀랜드 위스키 법에 근거. 해당 지역은 스카치위스키 증류를 위한 보호지역으로 둠)
네, 결국 맥켈란은 지리적인 행정구역상으로는 하이랜드지역에 위치하지 않지만, 위스키를 분류하는 구역상으로는 스페이사이드 위스키도 되고, 하이랜드 위스키도 됩니다.
왜 스페이사이드 지역 위스키들을 따로 빼냈을까요?
위스키를 생산하는 스코틀랜드의 50% 이상이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핵심 증류소들이 스페이 강을 끼고 다닥다닥 증류소들이 있어요. 마치 한강주변에 몰린 핵심 경제, 상권들 마냥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쪽 근처에 있는 증류소들은 독립시켜 보자고 하는 게 자연스럽게 정립되었겠어요.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아는 증류소들만 봐도 아벨라워, 글렌키스, 탐듀, 카듀, 글렌모레이, 글렌로시스, 마크노모어, 탐나불린, 크라겐모어, 글렌스페이, 밀튼더프, 토민타울, 올트모어, 크레이겔러키, 글렌알라키, 인치고어, 모틀락, 토모어, 발메낙,달유인, 글렌버기, 로즈아일, 발베니, 녹칸두, 스페이번, 벤리악, 더프타운, 글렌파클라스, 녹두, 스페이사이드, 벤리네스, 글렌엘긴, 글렌피딕, 링크우드, 벤로막, 글렌그란트, 글렌리벳, 롱몬..... 등이 있습니다) (겁네 많네)
그러면 왜 맥켈란은 [하이랜드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라고 했을까요?
아마도 이건 제 생각이겠지만, 앞서 말한 대부분의 중요한 위스키들이 스페이사이드 위스키라고 마케팅하고 있으니, 마케팅적으로 뭔가 차별화 하고 싶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라벨에 표기하는 정보도 중요하지만, 마케팅 또한 매우 중요하니까요 (우린 독특하다 를 표현하고 싶은 걸지도... 병의 고급스러움은 특히 타 위스키에 비해 압도적)
한참 뜨거웠던, 아니 지금도 뜨거운 맥켈란 증류소의 정확한 위치가 어딘지 알아보면서 이것저것 검색 해봤는데, 흘겨 넘겨 지나갔던 정보들을 다시 정리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지금은 내 품에 없는 맥켈란12년 셰리오크를 간만에 먹고 싶네요 (딱히 막 좋아하진 않는데, 한참 먹을 때 생각하면.... 맥켈란 18년 35만 원 일 때가 그립습니다...)
차후 리뷰할게 한두 개가 있긴 한데, 나중에 하도록 해보겠습니다(그랑리제르바, signatory secret speyside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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