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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주류박람회 방문 후기 본문

Whisky&Wine Review/Talk about

2024년 주류박람회 방문 후기

톪툶 2024. 7. 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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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술쟁이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주류박람회를 갔을 때 그 기분은 어떨까요

연초에 있엇던 2024 바&스피릿쇼도 정말 가고 싶었지만, 시간과 여건이 허락해주지 않아 넘어갔었습니다(물론 작년에 두 요) 이번에는 왠지 용기를 내서 잠깐이라도 갔다 와봐야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우연히 인스타그램 SNS 에서 골든블루코리아(만세)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고, 주말이 아닌 평일 박람회 티켓을 구했습니다(방구석 술쟁이라 친구가 없어 그것도 2 장주신 다는 거 1장만...)

7시에 마감하는데 퇴근은 5시30분. 다행히 칼퇴를 하고 시음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은 한 시간 남짓. 내무부장관에게 아주아주 조심스럽게 결재 상신을 올려보았습니다....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5시 50분 즈음 도착해서 줄을 서서 대기하거나 하진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내심 아닌척 했지만 정말 정말 정말 가고 싶었고, 정말 정말 정말 행복했습니다. 시음 하나 이상만 해도 이미 내 마음은 행복으로 충만 가득하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뇌를 지배하고 있었어요. (꽁술은 못 참지) (올해도 했으니까 이제 내년에도..ㅋㅋㅋ)

사람이 정말 많아서 당황 했습니다. 끝날 느낌이 아니네?라는 생각이었어요.

하나 먹어보자 마자 3개 샀던 닭발큐브와 닭발 편육입니다. 아니 위스키 시음하러 와서 닭발부터 사다니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퇴근하고 배가 고팠던 것이 분명합니다. 

왜 이런 시음회나 박람회 오면 업텐션이 되버리기 때문에 맛에 대한 평가가 후하기 마련인데, 집에 와서도 한입 먹어보니 역시나 맛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구입하셔서 마요네즈에 찍어드셔 보세요 제발 한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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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댁 참숯불 닭발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물에 삶지 않고 숯불에 직접 구워 더 맛있는 평산댁 참숯불 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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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드림

글렌스코시아와, 컴파스박스를 수입하고 있는 빅드림이 보여서 먼저 찾아갔었습니다.워낙 맛있는 친구들이 많은 수입사긴 하지만 최근에 일도 있었고 여러모로 응원차 갔었는데 같은 생각이신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파이팅이에요 빅드림.

(스코샤 싱캐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ㅋㅋㅋㅋ 어둠의 무리들

아실 분들은 아실법한 네 분들의 등짝입니다. 유튜브 수현 님 에서 자주 출몰하는 다농바이오 디스틸러 준코바님. 우리들의 술친구 유튜버 술성규님, 로튼글라스 저지&달모어 농장주 심바, 그리고 버번위스키클럽 & 로스트 앤 파운드 멤버 & 로튼글라스 저지 기타 등등 수식어가 너무 많으신 봉판사님 까지.... 다들 인사드리려 했는데, 증류소 설명을 한참 듣고 계시길래 몰래 사진만 찍고 딴 곳으로 이동했습니다(난 시간이 소중했다규)

https://www.youtube.com/@she_hyun

 

쉬현

일상 volg그리고 브위(스키)로그 🥃

www.youtube.com

https://www.youtube.com/@moonshinesool

 

술성규

같이 주류 세상을 여행하고 최고의 한 잔을 찾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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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LostAndFoundBourbonClub

 

Lost & Found Bourbon Club

LFBC aka 로파버번클럽 🥃 Join u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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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버번 중 하나인 1792입니다. 아쉽지만 시음을 못하고 패스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고 줄이 길면 바로바로 패스할 수밖에 없었어요 ㅠ (30분 남았다고..!)

오늘 목표 중 하나였던 다농바이오의 가물치 낫포세일 버번캐스크입니다. 쌀숙성 소주에 버번캐스크 숙성 조합은 괭장히 맛있는 조합이기 때문에(그렇게 판단을 한 나는 무슨 근거로 한 걸까) 능화는 둘째치고 구입하러 방문했습니다. 리뷰는 따로 지난번 바쇼에디션 셰리캐스크 와 비교시음을 통해 리뷰하겠습니다.

사케 쪽 부분은 뭔가 선뜻 다가가기가 힘들었어요... 내 위장슬롯에 사케는 사치가 아닐까..? ㅋㅋㅋㅋ

올드 스모키인줄 알았던 올레스모키. 도수가 40도가 안돼서 리큐르로 분류되고 엄청난 땅콩 캐러멜 맛이 납니다. 단독으로 먹기엔 애매하고 칵테일이나 온 더락으로 먹으면 맛있을 것 같습니다. 

꿀을 가지고 술을 만들면 미드(MEAD)라고 합니다. 달콤하고 맛있는 꿀술이 되는데요. 주류박람회라 그렇지 정가로 먹기에는 선뜻 부담스러운 금액인 건 사실입니다. 이럴 때 한 병을 삿었어야 했는데... 고민하다 내려놨습니다.

미드라는 술은 남성 분들이면 한 번씩은 해봤을 엘더스크롤:오블리비언 또는 엘더스크롤:스카이림에서 주민들이 주로 먹는 술이 꿀술 바로 미드입니다. 어렸을 적 당시 게임 하면서 꿀로 술을 만들어? 이게 가능한 일이야?라고 생각했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꿀이니까 당연히 정말 맛있고, 인상적인 맛이에요. 나중에 한번 따로 구입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디엔피 스피릿츠로 넘어가서 사가모어와 옐로로즈를 맛보고 왔습니다. 이때부터 살짝 취기가 오기 시작 했어요. 한 요때쯤 15잔 이상을 안주없이 먹다보니 얼굴이 빨개진 채로 ㅋㅋㅋ 돌아다닌 것 같습니다. 사가모어 라이가 정말 맛있더라구요. 라이 위스키를 좋아하지만 간혹 튀는 애들은 좀 부담이 큰데, 사가모어는 정말 맛잇게 잘 들어갔습니다. 옐로우 로즈는 맛이 좀 빈느낌이 크더라고요. 아쉬웠습니다. 

거의 마지막쯤 먹었던 미음 40입니다. 독특하게 장향이 나서 고량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는 증류소가 있어서 술쟁이들은 행복할 따름입니다

거의 끝나가는 시간이 다되어도 다들 아쉬운지 마무리하지 않은 부스에서 기웃기웃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와인 쪽은 아직도 줄을 서서 대기하고 계시더라고요... 술에 대해 진심인 분들이 정말 많더라.. 코엑스 복도로 나가니 널브러져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ㅋㅋㅋ 

코엑스를 오랜만에 갔더니 참 즐겁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가급적이면 매년 방문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골든블루코리아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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