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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ging
갑자기 블로그를 멈춘 이유
TORM TROO
2025. 11. 22. 13:49
거진 1년을 쉬었다.
평소에도 많은 글을 쓰는 편이 아니어서 큰 변명거리나 핑곗거리가 될 진 모르지만, 나는 블로그를 잠깐 멈추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본질 -
나는 왜 내가 좋아하는 취미를 글로 표출하고 흰 캔버스에 색감을 표현하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아무래도 내가 취미로 뭘 탐구한다는 행위 자체가 스스로 만족스럽고 즐겁기 때문 인 것 같다.
나라는 존재를 표현하는 데 있어 그만한 게 또 어디 있을까 싶으면서도(나를 찾는 방향) 이 본질을 해치는 다른 개념이 섞여 들어간다면 그 본질의 의미를 퇴색하게 만들게 되지 않을까, 블로그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누차 그 본질을 퇴색시키면 안 되었다. (즉 퇴색이 된 거다)
인공지능 -
지금 Ai는 블로그 세계에서 판을 친다. 특히 수익성 블로그 인경우는 더 하고 노출을 위한 양산형 블로그 또는 sns, 숏츠, 유튜브 모두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에 큰 이바지를 하고 있다.
반대로 정상적으로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여기서 괴리감이 온다.(?) 정상적은 Ai를 이용하지 않고 글을 쓰는 것이라고 본다면, 이 속도전에서 이길 수 없는 게임이 된다. 더군다나 "정보성"을 공유하기 위함이라면 그 목적은 이미 퇴색되었다. 마치 네#버 플레이스 리뷰 또는 배@달의 만족 리뷰이벤트의 본 목적이 파괴되고 다른 목적으로 암묵적 상호 간 합의하에 운영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도 가끔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해서 조금이나마 블로그에서 정보를 찾던 그 행위는 이제 ai와 유튜브로 거의 전환이 되었다.
사실 이런 아사리 판이라 할지라도 내가 그냥 쓰고 싶으면 쓰면 되는 거다. 하나 본질이 틀어지면서 그 의욕이 박살 났다고 봐도 전혀 부끄러움이 없다.
ai에 대해서 할 말이 많은데, 특히 ai 가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가 open ai 특성 중 정보를 찾아오는 게 인터넷에 여기저기서 끌어오기 때문에, 그 인터넷정보의 객관성과 정확성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는 정보들이 수집되고 다시 그걸 블로킹해서 정보가 섞여버리는 쓰레기통 정보들이 되어버린다. 특히 쿠키로 인해 내가 보고 싶은 정보만 계속 보게 되는 편집증성 정보들 사이에서 이게 맞냐 틀리냐 판단하지 못하는 인지단계에 서 있은 사람들이 마주하게 될 이런 거짓정보조각들이 흩뜨려진 건 ai도 반드시 한몫했다고 본다(그걸 표출하는 인간들의 기폭제가 된 게 맞다고 본다)
현생 -
내면적인 이유를 지금까지 찌끄렸다면, 이제부턴 표면적인 부분이다. 더 이상 여기에 할애할 에너지가 없다. 취미를 즐기는 것에서 확장되었던 추가 행위에 대한 에너지는 젊고 아니고를 떠나서, 내 생계와 내가 책임질 가족에 누를 끼치는 순간 메커니즘은 정지된다. 결과물을 창출할 추가적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2025년은 특히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나를 증명해내야 했고, 자연스럽게 가족을 챙기던 여유가 도미노처럼 무너졌다. 지금도 사실 간당간당하다. 시간이 급박하게 흘러가고 분위기가 상시 전환되는 전쟁 같은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잡고 에너지를 집중해야 할 수밖에 없다. 물론 이 현생의 사태를 평가하기엔 너무 근시안적인 사고방식으로 움직였다. 덕분에 내 단점이 뭔지 알게 되었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된다. (특히 체력 같은 것 포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조금 다른 방식으로, 쓰고 싶다. 계속 염두는 하는데 언제가 될진 모르겠다. 유튜브로 옮겨도 재미있을 것 같다. 난 참 웃긴 인간이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