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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버모리 12년 (Tobermory 12 Years Old) 본문

Whisky&Wine Review/Whisky

토버모리 12년 (Tobermory 12 Years Old)

톪툶 2024. 7. 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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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리 위스키 끝판왕 중 하나. 코스트코 트레이더스 특산품. 요즘은 CU 할인 때 무조건사야 하는 위스키 

왜 점선에 컬러를 알록달록 넣었을까

TOBERMORY 12 YEARS OLD

토버모리 12년은 그 흔한 스페이사이드 위스키도, 하이랜드 위스키도 아닙니다. 기타 섬 지역 위스키 중에서도 뮬이라는 섬에 위치한 작디작은 증류소 중에 하나입니다. 일전에 설명드린 캠밸 타운처럼 소규모지만 몇 증류소들이 똘똘 뭉쳐 있는 그런 느낌도 아니고, 독특한 위치에 있는 섬에 증류소입니다. 나중에 설명드릴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아란섬의 아란 증류소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담한 증류소 전경과 그주변 마을 같습니다. 로고에 컬러풀함은 마을건물 외벽 컬러 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보통 증류소에서 두가지 콘셉트로 나오는데, 피트가 없는 토버모리와 피트가 있는 레칙 이렇게 두 가지로 나옵니다. 그거 말고도 초코 퍼지(?)와 토보머리 진(jin)도 만들 고 있는데, 다양함 속에서도 확실히 자기만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증류소 임은 확실합니다.

그중에서도 코어레인지 중 가장 기본적인 12년에 대해 리뷰 하겠습니다.

출처: tobermory distillery

독특한  캐릭터

리뷰할 당시에는 에어링이 잘된 토버모리로 시음을 했습니다

품명: 토버모리 12년 (700ml, 46.3%)
캐스크: 퍼스트필 버번 - 버진 오크 캐스크
특징: 내추럴 컬러 & 넌칠  필터
가격: 6~8만

⊙Bottle design: 케이스에 있는 토버모리 증류소 전경이 진짜 이쁨. 바틀은 라벨이 진짜 작은데 설명이 잘 적혀있고. 뚜껑에 뮬 섬이 그려져 있는 게 특징 
⊙Visual Texture: 다크 골드 
⊙Aroma: 요거트, 스트로베리, 매니큐어(아세톤),  딸기 아이스크림, 파운드케이크
⊙Taste: 스파이시, 마누카꿀, 미네랄틱, 버터, 바닐라, 짭짤한솔티(연함)
⊙Finish: 향에서 오는 요거티함이 스파이시함과 잘 어울리면서 다 먹어도 길게 여운이 남고 혀끝에 바닐라 풍미가 남

스프링뱅크 10년이야 워낙 유명하고 리뷰도 했었으니, 앤트리의 끝판왕이라고 본다고 공공연히 떠들어 댈 수 있으나, 부나하벤 12년과, 블라드녹 비나야와 더불어 토버모리 12년은 정말 숨겨진 엄청난 앤트리의 종착역이라 감히 얘기하고 싶습니다. 보통 10~12년 버번캐스크에서 느껴지는 스파이시함과 바닐라 사이에서 스피릿 특유의 요거티함이 엄청나게 향긋한 퍼포먼스를 펼쳐줍니다. 물론 12년 숙성이라는 엄연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맛의 다채로움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직관적인 단순한 향에서는 살짝 비껴 나면서 순차적으로 입안에 퍼지는 맛들이 상당히 인상 적입니다.

끝맛에서 특히 피니쉬로 갈 때 느껴지는 스파이시함이 마치 46도의 위스키가 아닌 CS급의 위스키처럼 여운이 굉장합니다(그 도수 알코올 치는 그 느낌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펑키하거나 튀는 맛만 있는 거냐? 그것도 아닙니다. 괭장히 신기한 녀석입니다. 

평소 글렌그란트 10년이나 글렌모렌지 10년 같은 버번캐스크 위스키들의 단순함에서 뭔가 다른 포인트를 찾고 싶다면 이 친구를 꼭 먹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바틀로 처음 오픈하고서는 확실히 좀 눌린 맛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서 풀리니 역시나 대단했습니다)

 

위린이들에겐 행복감을 주는 맛있는 친구임은 틀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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